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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도시’가 대세인데,서울은 왜 아직 불편할까? 도보생활권의 현실

by 이네즈 레인 2025. 5. 15.

🚶‍♂️ 전 세계는 지금 '걷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도시 계획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 그중에서도 **‘걷는 도시(Walkable City)’**가 전 세계적인 화두입니다.

미국 뉴욕, 파리, 멜버른, 코펜하겐 등은
도심의 도로를 줄이고, 자전거와 보행 공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도보생활권 중심 도시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시들은 15분 이내에
학교, 병원, 시장, 공원이 모두 도달 가능한 **‘15분 도시’**를 목표로 하죠.

그렇다면, 서울은 과연 걷기 좋은 도시일까요?

걷는 도시’ 도보생활권의 현실

🔍 도보생활권 도시란?

**도보생활권(Walkable City)**란,
걷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이 해결되는 도시 구조를 말합니다.

  • 출근
  • 장보기
  • 병원 이용
  • 여가 생활
    이 모든 것을 자동차나 대중교통 없이 도보 또는 자전거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도시는 워커블(걷기 좋은) 도시라고 평가받습니다.

 

📉 서울, 걷기에 불편한 도시일까?

서울은 겉보기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걷기 불편한 요소가 매우 많습니다.

1. 보행 동선이 단절돼 있다

  • 인도 위에 주차된 차량
  • 건물 간 연결 없는 도로 구조
  • 육교·계단 등 유모차, 휠체어 진입이 어려운 구조

2. 생활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분산돼 있지 않다

  • 아파트 단지와 상업지구가 분리
  • 어린이집, 병원, 공원이 가까이 있지 않음
  • 마트나 도서관도 대형 위주로 ‘이동’을 전제로 설계

3. 걷기 싫은 도시 분위기

  • 그늘 없는 거리, 노출된 미세먼지
  • 지하보도/지하상가 중심의 동선
  • 보행자보다 차량 중심의 교통 체계

🌍 해외는 어떻게 다를까?

🇫🇷 파리

‘15분 도시’를 선언하고

  • 도심 차로 축소
  • 자전거 도로 1,000km 확충
  • 학교 앞 도로 차량 진입 금지 구역 운영 중

🇩🇰 코펜하겐

  • 도시 인프라의 80%가 보행자·자전거 전용
  • 모든 도로에 ‘걷는 사람 우선’ 설계 적용

🇯🇵 도쿄

  • 소규모 상점 밀집형 주거지 → 도보 이동률 매우 높음
  • 노약자·아이·자전거 사용자 모두 고려된 보행 인프라

💬 서울도 가능할까?

서울은 좁은 도심과 높은 인구밀도라는 한계가 있지만,
생활권 중심의 소규모 도시 개념으로 분화시킨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대규모 개발보다 ‘생활 중심 거점’ 단위의 변화
  • 유휴 공간에 보행자 쉼터, 생활밀착 상권 확대
  • 대중교통 중심도 ‘도보 + 환승’ 위주로 재정비 필요

 

✅ 결론: 걷기 좋은 도시가 삶의 질을 바꾼다

걷기 좋은 도시는 단순한 교통 정책이 아니라,
삶의 속도와 방향을 바꾸는 도시 전략입니다.

서울도 더 이상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놓아야 할 때입니다.
소비가 아닌 일상, 관계, 건강을 중심으로 걷는 도시를 설계한다면
우리 삶은 훨씬 더 가볍고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